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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그리고 생명의 떡 (요6:1-15)

오병이어 그리고 생명의 떡 (요6:1-15) 요한복음에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곱 가지 표적이 기록되어 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표적은 그중에 하나로서, 그 이름도 유명한 ‘오병이어’의 기적이다. 잘 알다시피 예수님께서는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를 가지고 오천 명을 먹이셨다. (요 6: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요 6: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일반 상식으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을 ‘기적’이라고 한다. 소박한 보리떡 다섯 개와 자그마한 물고기 두 마리는 한 사람이 먹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요한복음 2022.01.18

안식일, 주가 일하시네 (요 5:16-29)

안식일, 주가 일하시네 (요 5:16-29) 하루는 예수님께서 일생동안 병마에 시달리던 불치병 환자를 치유해 주신 적이 있었다. (요 5:2)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요 5:5) 거기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더라 (요 5:8-9)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일인가? 그리고 감사한 일인가? 비록 생면부지라 할지라도 충분히 감격할 만한 일이다. 그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어딜 가든 인정 사정 없는 사람이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이 감동스러운 순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들에게는 38년 된 불치병 환자가 낫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요한복음 2022.01.15

선택의 기로, 선 지키기 VS 선 넘기 (왕하 16:5-9)

선택의 기로, 선 지키기 VS 선 넘기 (왕하 16:5-9) 사람이 절실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다소 극단적이 된다. 쉽게 말해서 물불 가리지 않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사람을 극단적으로 만드는 절실함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공격적인 절실함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방어적인 절실함이다. 공격적인 절실함이란 무엇인가를 얻기 원하는 간절함 의미한다. 반대로 방어적인 절실함이란 무엇인가를 잃지 않으려는 절박함을 뜻한다. 아마 여러분들도 간절하고 절박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때 자신의 모습을 가만히 떠올려 보라. 어땠는가? 아무런 동요도 없이 평소와 똑같았는가? 아닐 것이다. 유난을 떨고 극성을 부리고 난리를 쳤을 것이다. 평상시 같았으면 결코 하지 않았을 과감한..

열왕기상하 2022.01.12

사랑하셔서 주시었네, 구원하시려 오시었네 (요 3:16-21)

구원할 수는 없지만 멸망할 수는 있다 (요 3:16-21) 성도님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다른 부목사님들이 내 앞에서 군소리 없이 고개를 바짝 숙인다. 충격받으실 수도 있는데, 사실 부목사님들뿐만 아니라 담임 목사님도 내 앞에서는 꼼짝없이 자세를 낮춘다. 이게 유독 성명교회에서만 그러는게 아니라 이전 사역지에서도 그랬다. 어떻게 한낱 부목사가-그것도 새파랗게 젊은 부목사가 다른 부목사님들을 고개 숙이게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서 심지어 담임 목사까지 허리를 숙이게 만들었을까? 그 비결이 뭘까?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게 배우고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상당 부분 타고 나는게 있어야 된다. 그 비결이 뭐냐면 키가 작으면 된다. 내가 키가 작으니까 나하고 얘기할 때 다들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낮추더라. 담임 목사..

요한복음 2022.01.08

나의 신년 계획 : 예수, 예수, 예수 (요 1:9-18)

나의 신년 계획 : 예수, 예수, 예수 (요 1:9-18)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저마다 새로운 각오와 계획을 세우면서 한 해를 시작한다. 이를테면 “올해는 신앙생활도 더 잘하고, 더 열심히 봉사해야지” “올해는 더 열심히 공부해서 꼭 합격해야지” “올해는 운동도 좀 하고,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지” “올해는 게임하고 유튜브 보는 시간을 줄이고 책을 더 많이 읽어야지” “올해는 일을 좀 줄이고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지” 등등 이렇게 우리가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새로운 계획, 새로운 각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이유는 일단 ‘처음’ ‘시작’ ‘새로운’이라고 하는 시기 그 자체가 주는 활력과 동기부여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연말에는 지나온 한해에 대한 이런저런 후..

요한복음 2022.01.01

내 동역자를 소개합니다 (골 4:10-18)

내 동역자를 소개합니다 (골 4:10-18) 골로새서는 바울이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쓴 편지이다. 대체로 편지를 쓸 때는 일정한 순서가 있다. 시작은 “사랑하는 OO에게” 하면서 수신자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시작된다. 곧이어서 “추운 날씨 속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니?” 하고 수신자의 안부를 묻는다. 그다음에 본론을 쓰고, 마지막에 “그럼 남은 한 해도 잘 마무리 짓고 항상 평안하길 바라. 조만간 꼭 봤으면 좋겠다” 하면서 다시 한번 안부를 묻는다. 골로새서를 비롯한 거의 모든 서신서들도 이러한 순서를 따른다. 수신자 호명 → 안부 → 본론 → 안부. 오늘 본문은 보시다시피 골로새서의 마지막 부분이다. 아니나 다를까 안부로 편지를 마무리 짓는다. (골 4:18)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매인..

믿음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고전 16:13-14)

믿음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고전 16:13-14)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자주 하는 잔소리(당부)가 있다. “밥 잘 챙겨 먹어라”, “차 조심해라”, “따뜻하게 입고 다녀라” 등등. 사실 이런 잔소리는 별 소용이 없다. 왜냐하면 자녀가 아주 어릴 때는 부모가 챙겨주지 않으면 어차피 자기 혼자 챙겨 먹지도 못하고, 제대로 입지도 못하고 차도 쪽으로는 나갈 수도 없기 때문에 굳이 이런 잔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 반대로 자녀가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어련히 알아서 잘 찾아 먹고, 잘 입고 다닌다. 그리고 자동차 사고는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아무 관계가 없고, 게다가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부모님들은 이 소용없고 필요 없는 잔소리를 오늘도 하고, 내일도 하고, 자녀가..

고린도전후서 2021.12.27

부탁은 아무나 하나 (몬1:17-25)

부탁은 아무나 하나 (몬1:17-25) 빌레몬서는 바울이 빌레몬에게 개인적으로 쓴 편지이다. 바울이 편지를 쓴 이유는 빌레몬의 하인(노예) 오네시모를 위해서였다. 바울은 빌레몬과도 친분이 있었고, 오네시모와도 친분이 있었다. 그러니까 ‘오네시모’를 위해 ‘빌레몬’에게 편지를 쓸 수 있었던 것이다. 먼저 빌레몬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바울은 빌레몬을 귀한 동역자로 여기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몬 1:1-2)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인사말에서 볼 수 있듯이 바울은 빌레몬을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라고 불렀다. 이 표현을 능동태로 바꾸면 “우리가..

이제라도, 언제라도 (욜 2:12-14)

이제라도, 언제라도 (욜 2:12-14) 요엘서는 여호와의 말씀이 요엘에게 임했다는 선언으로 시작된다. (욜 1:1)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요엘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사사로운 내용이 아니었다. 엄중한 경고의 말씀이었다. 하나님은 요엘에게 ‘임박한 여호와의 날’에 대해 경고하셨다. (욜 2:1)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고의 소리를 질러 이 땅 주민들로 다 떨게 할지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니 여호와의 날은 어떤 날인가? 어떤 날이기에 ‘나팔을 불고’ ‘소리를 질러’가면서까지 경고하라고 말씀하시는가? 그 내용이 2:2-11절까지 기록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핵심적인 구절만 간추려서 살펴봐도 그날이 어떤 날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뿌린 대로, 그 이상으로 (왕하 13:14-19)

뿌린 대로, 그 이상으로 (왕하 13:14-19) 오늘 본문에는 엘리사의 마지막이 기록되어 있다. 엘리사는 분열 왕국 시대에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했던 선지자이다(BC.851-794). 엘리사가 사역하는 동안 북이스라엘은 왕이 여러 번 바뀌었다. 왕정 시대에 왕이 자주 바뀌었다는 건 그만큼 나라가 어지러웠다는 뜻이다. 왕권이 교체되는 그 자체만으로도 불안정한 일인데, 북이스라엘은 거듭되는 반역으로 인해 왕권이 뒤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상당히 오랜 세월 동안 외세-아람의 침략을 당했다. 이렇게 나라 안팎으로 굵직굵직한 사건 사고가 계속 터지니까 나라가 얼마나 뒤숭숭했겠는가? 엘리사는 북이스라엘이 상당히 불안정한 시국일 때 다방면으로 활동했던 선지자이다. 엘리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여기에는 왕도 포함되어 있다)에..

열왕기상하 2021.12.12

그때에 왕이 없으므로 서로 다투니라 (삿 18:21-31)

그때에 왕이 없으므로 서로 다투니라 (삿 18:21-31) 사사기 18장의 주된 내용은 미가와 단 지파 사이의 갈등이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속담이 있다. 갈등이나 다툼이 발생했을 때는 어느 한쪽에만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양쪽 다 잘못이 있다는 뜻이다. 미가와 단 지파도 마찬가지다. 둘 중에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둘 다 문제였다. 그래서 다툼이 벌어진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오늘 본문을 이해하려면 크게 세 가지를 알아야 한다. ① 미가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하고 ② 단 지파가 어떤 사람들인지도 알아야 한다. ③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이 무엇 때문에, 왜 다투었는지도 알아야 한다. 이 세 가지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미가는 어떤 사람인가? 미가는 어머니의 ..

사사기-룻기 2021.12.07

받은 은혜를 베풀리라 (삼하 9:3-8)

받은 은혜를 베풀리라 (삼하 9:3-8) 우리나라 전래 동화 중에는 ‘보은’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많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은혜 갚은 까치’부터 시작해서 ‘은혜 갚은 두꺼비’ ‘은혜 갚은 두루미’ ‘은혜갚은 꿩’ ‘은혜 갚은 호랑이’에 이르기까지. 별의별 동물들이 다 은혜를 갚았더라. 가만 보면 사람 빼고는 다 은혜를 갚을 줄 아는 것 같다. 어쩌면 그래서 이런 전래동화를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이 하도 은혜를 모르고 사니까 은혜 좀 갚고 살라고. 비록 동화 속 이야기이긴 하지만, 한낱 동물도 은혜를 갚을 줄 아는데 사람이 은혜를 잊어서야 되겠는가? ‘보은’은 사람이 마땅해 행해야 할 도리이다. 그래서 보은을 하지 않으면 ‘배은망덕’하다는 비판을 받고, 잘 지키면 “사람이 됐다”는 칭찬을 받..

사무엘상하 2021.12.05

주신 능력을 잘 지키라 (삿 16:1-14)

주신 능력을 잘 지키라 (삿 16:1-14) 삼손은 블레셋의 주요 도시 ‘가사’로 내려갔다. 가사는 아스돗, 아스글론, 가드, 에그론과 더불어 블레셋의 5대 도시 중에 하나로서(수13:3) 교통과 무역이 발달한 도시였다. 그러니까 지금 삼손은 혈혈단신으로 원수의 땅-블레셋의 대도시로 들어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참 용감해 보이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자신만만해 보이기도 한다. 아무리 자신 있는 일이라 하더라도 ‘과신’은 위험한 법인데, 삼손은 조심성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다. 어쨌든 삼손은 혼자서 가사에 들어갔고,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여자를 찾았다. (삿 16:1)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삼손이 가사에 들어왔다는 정보가 입수되자 그곳 사람들은 삼손이..

사사기-룻기 2021.12.02

후하게 쳐주시는 은혜 (왕하 12:2-3)

후하게 쳐주시는 은혜 (왕하 12:2-3) 남유다의 왕세자 요아스는 겨우 7살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 (왕하 11:21) 요아스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칠 세였더라 시대마다 그 사회가 ‘성인’으로 인정해주는 연령대가 있다. 지금은 법적으로 만 20세가 되면 성인으로 인정해준다. 요아스 당시에는 15살이면 시집 장가갈 나이였고, 30살이면 국가의 중요한 직무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한 나이가 되었다고 여겼다. 왕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왕세자도 ‘성인’이 될 때까지는 이런저런 교육을 받으면서 장차 왕이 될 자질과 덕목을 갖추어 갔다. 그리고나서 왕위를 물려받았다. 그런데 요아스는 겨우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건 말할 것도 없고, 왕세자 교육조차도 제대로 이..

열왕기상하 2021.11.30

하나님의 반대, 그런데 더 위대 (삼하 7:1-7)

하나님의 반대, 그런데 더 위대 (삼하 7:1-7)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에 예루살렘을 새로운 수도로 삼았다. 그리고 곧 이어서 블레셋의 침략을 막아 내고, 멀리 쫓아내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수십 년 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왔다. 이로써 다윗은 군사적으로는 물론이고, 정치, 문화, 종교적으로도 강력한 왕권을 확립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다윗이 잘나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 (삼하5:10) 만군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이렇게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백향목으로 지은 집(호화로운 궁궐과 강력한 통치력을 상징)에서 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하나님의 궤를 묵상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자기는 호화로운 집에..

사무엘상하 2021.11.27

입다, 그럼에도 은혜를 입다 (삿 11:29-40)

입다, 그럼에도 은혜를 입다 (삿 11:29-40) “입이 방정”이라는 말이 있다. 괜히 쓸데없는 말을 함부로 해서 화를 자초할 때 쓰는 표현이다. “긁어 부스럼”이라는 말도 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괜히 건드려서 쓸데없이 일을 만들 때-말썽을 일으킬 때 쓰는 표현이다. 본문은 이스라엘의 아홉 번째 사사 입다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입다는 입이 방정이었고,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 정작 하나님은 시키지도 않으셨는데 제멋대로 쓸데없는 서원을 남발하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딸을 잃고 말았다. 이건 분명 어리석은 일이었고, 잘못된 결과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입다를 무작정 나쁘게만 봐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입다도 엄연히 믿음의 사람이었고(히11:32), 그에게도 본받을 점이 있기 때문이다. ..

사사기-룻기 2021.11.25

감사하며 기뻐하는 날 (신 16:13-17)

감사하며 기뻐하는 날 (신 16:13-17) 오늘은 추수 감사 주일이다. 추수감사절은 영국의 청교도들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서 영국을 떠나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해서 풍성한 수확을 거두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절기(기념일)이다. 훗날 미국 선교사들이 한국에 와서 복음을 전하면서 한국 교회도 추수감사절을 지키게 되었다. 추수감사절의 정신, 그 기원은 구약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추수감사절과 동일한 의미를 가진 절기를 지켰는데 그 절기의 이름은 초막절이다. 그러니까 청교도들이 초막절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추수감사절을 지킨 것이다. 초막절은 유월절, 칠칠절과 함께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중에 하나다. 유월절이 봄 명절, 칠칠절이 여름 명절이라면, 초막절은 가을 명절이다. 초막절은 ..

신명기 2021.11.20

욕망의 화신 아비멜렉, 세겜에서 왕이 되다 (삿 9:1-6)

욕망의 화신 아비멜렉, 세겜에서 왕이 되다 (삿 9:1-6)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사시대에 접어들어서 벌써 50년 넘게 이방 왕의 통치를 받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났다가 다시 찾은 것이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왕의 압제로 고통을 당할 때마다 사사를 세우셔서 그들을 구원하시고, 평안을 주셨다(삿3:11,30, 5:31, 8:28). 이쯤 됐으면 이제 정신을 차려야 한다. 하나님의 왕권을 인정하고,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야 한다. 자꾸만 헛된 것을 쫓아 기웃거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머물러야 한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질병처럼 또다시 하나님이 아닌 또 다른 누군가를 왕으로 세우려고 했다. (삿8:22) 그때에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

사사기-룻기 2021.11.18

복수심, 하나님의 심판에 맡기라 (삼상 26:7-12)

복수심, 하나님의 심판에 맡기라 (삼상 26:7-12) 우리 인생에서 가장 풀기 힘든 숙제 중에 하나는 인간관계 문제가 아닐까 싶다. 얼마나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는지 모른다. 인간관계의 복잡미묘함을 잘 나타내 주는 표현이 있다. “주는 것 없이 미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받는 것 없이 좋은 사람도 있다” 이 말처럼 딱히 나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도 아닌데 괜히 미운 사람이 있는 반면에 딱히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닌데 그냥 좋은 사람이 있다. 문제는 나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라, 상대방도 똑같다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내가 별다른 이유 없이 누군가를 싫어하거나 뚜렷한 이유 없이 누군가를 좋아하듯이, 다른 누군가도 별 이유 없이 나를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인간관계가 복잡한 이유가..

사무엘상하 2021.11.14

예후의 개혁, 그리고 대역 (왕하 10:18-19)

예후의 개혁, 그리고 대역 (왕하 10:18-19) 인생을 살다 보면 이상과 현실이 정말 지독하다 싶을 만큼 복잡하게 뒤섞이고, 잔인하다 싶을 만큼 교묘하게 엇갈리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된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돕기 위해서 몇 가지 예를 들어 보도록 하겠다. 직업과 관련해서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내가 원하는 만큼 버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다 그렇게 대답한다. “저는 딱히 큰 욕심은 없어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부족하지 않을 만큼만 벌면 돼요” 참고로 여기서 애들이 말하는 ‘부족하지 않을 만큼’이란 월급으로 400-500만원을 뜻한다. 혹시나 해서 자료를 찾아보니까 통계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9년 직장인 평균 소득이 세전 310만 원이고, ..

열왕기상하 2021.11.10